달걀, 세워 떨어뜨리면 잘 안깨진다? 통념 깬 반전 결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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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5-05-14
작성자대한산란계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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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 박지민 기자] 달걀을 세워서 떨어뜨리면 잘 깨지지 않는다는 기존 통념이 잘못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달걀을 세로가 아니라 가로로 낙하시킬 때 깨질 확률이 낮다는 것이다. 탈 코헨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 연구진은 달걀의 방향을 가로와 세로로 바꿔가며 낙하, 압축 실험을 진행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커뮤니케이션즈 피직스(Communications Physics)‘에 9일 게재됐다. 달걀 낙하 실험은 과학 수업에서 학생들에게 힘, 운동 에너지 등 물리학 개념을 설명하는 데 자주 사용된다. 길이가 긴 가로 방향이 충격을 잘 분산시키기 때문에 세로 방향보다 깨질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 상식처럼 받아들여졌다. 연구팀은 8, 9, 10㎜ 높이에서 각각 60개씩 총 180개의 달걀을 단단한 표면에 떨어뜨리는 실험을 진행했다. 8㎜ 높이에서 세로로 떨어뜨릴 때는 전체 달걀의 절반 이상이 깨졌지만, 가로로 떨어뜨릴 때는 10% 미만이 깨졌다. 9, 10㎜ 높이에서는 가로 방향 달걀은 각각 30%와 50%가 깨졌지만, 세로 방향 달걀은 70~80%가 깨졌다. 연구팀은 달걀 60개를 압축기에 가로, 세로 방향으로 넣어 달걀이 깨지는 데 필요한 힘을 측정했다. 가로, 세로 달걀 모두 깨지는 데 필요한 힘은 약 45뉴턴으로 같았지만, 가로 방향으로 놓인 달걀이 깨지기 전까지 더 많은 힘을 흡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세로 방향으로 떨어질 때 달걀이 잘 깨지지 않는다고 혼동한 이유로 강성(stiffness)과 인성(toughness)을 착각했기 때문이라고 봤다. 강성은 물체가 변형에 저항하는 성질, 인성은 충격을 흡수하는 성질을 나타낸다. 달걀이 세로일 때는 강성은 가로 방향보다 크지만, 인성이 큰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번 논문은 통념에 도전하고 직관보다는 경험적 증거에 의존하는 것의 가치를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며 “학생들이 호기심을 잃지 않고, 가장 익숙한 가정에도 의문을 제기하며, 주변의 물리적 세계에 대해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데 영감을 얻기를 바란다”고 했다. 출처: 조선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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