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홍 산란계협회 총괄국장 “계란 미국 수출, 국내 수급에 지장없게 할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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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5-04-03
작성자대한산란계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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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안형준 기자] ![]() 미국 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계란 가격이 폭등하자, 미국 수입업체들이 계란 수출을 위해 접촉하고 있다. 3월에 계림농장과 무지개농장이 미국으로 계란을 수출하자 언론에서는 수많은 기사를 쏟아내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정확하지 않은 정보로 소비자에게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어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할 우려가 있는 상황이다. 김재홍 대한산란계협회 총괄국장을 만나 현재 미국으로 계란 수출 현황과 국내 수급 현황, 잘못된 정보가 무엇인지에 대해 듣고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구체적 논의 아직 이뤄지지 않아 4월 말까지 수급 상황 지켜본 후 미국으로 수출 여부 결정 계획 10원 이상 이익 있어야 명분 생겨 국내 수급·가격 안정이 최우선 확대 해석·정보 재생산 말아야 -계란 미국 수출, 국내 수급에 영향 없나? “결론부터 이야기 하면 계란 미국 수출은 국내 계란 수급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국내 계란 수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미국 수출은 농장과 수입업체와의 관계 유지를 위해 소량만 이뤄지고 있다. 현재(3월 27일 기준)까지 미국으로 계란 수출은 총 2회 진행됐다. 3월 6일 계림농장이 33만개(1컨테이너), 3월 20일 무지개농장이 33만개(1컨테이너)를 수출했다. 이후 한 두 번의 추가 수출 물량과 시기를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고, 다른 농장들은 미국 수입업체와 접촉만 할 뿐 구체적인 수출 계획은 나오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국내 계란 수급 상황을 바탕으로 수출을 전망했을 때에는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계란 수급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작년 12월 기준 국내 산란계 사육마릿수는 7900만수였다. 하지만 겨울 동안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살처분을 진행해 현재 사육마릿수는 7500만수로 예측된다. 사육마릿수가 7900만수였을 땐 하루 계란 생산량이 4900만개였는데 AI 발생으로 사육마릿수가 줄며 계란 생산량도 5% 이상 줄어든 상황이다. 게다가 최근 경기가 불안정해 소비자들이 육류 소비를 줄이고, 계란을 대체 식품으로 소비하며 계란 공급은 더욱 부족해졌으며 4월 중순 이후 부활절까지 겹쳐 수급 불안은 당분간 지속될 예정이다. 국내 계란 공급 부족으로 가격도 상승하기 시작했다. 특란 한 알에 170원까지 상승했는데 현재 계란 수입업체들이 최저 가격으로 170원을 요구하고 있다. 수출하는 계란의 크기는 특란과 대란인데 가격 측면에서 이익이 없기 때문에 농가들이 기존 국내 유통업체와의 관계를 손상시키면서까지 굳이 미국 수출로 돌릴 이유가 없다. 따라서 대부분의 산란계 농장은 4월 말까지 계란 수급 상황을 지켜보며 수출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농가들에게는 국내 가격보다 적어도 10원 이상의 이익이 있어야 수출을 진행할 명분이 생긴다.” -미국의 계란 파동은 언제까지 이뤄질 것으로 보는가? “단기적으로는 추석까지고, 장기적으로는 올해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산란계는 병아리를 입식하고 5~6개월이면 계란을 낳기 시작한다. 미국에서 3월에 병아리를 입식하면 조류인플루엔자가 추가적으로 발생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적어도 7~8월부터는 계란이 생산돼 계란 부족 현상이 완화되기 시작할 것이다. AI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 올 연말까지 계란 부족 현상은 지속될 것이다. 이 같은 이유에서 현재 국내 산란계 농가들은 미국 수출을 꾸준한 유통처로 인식을 하지 않고, 국내 계란 수급 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 농가들은 이미 다져진 국내 유통망을 포기하고, 단기간의 이익을 보려고 미국으로 계란 유통 물량을 돌릴 만큼 수출에 대한 이득이 크지 않다.” -현재 미국 계란 수출 관련 문제점은 무엇인가? “언론의 확대 해석과 잘못된 정보의 재생산이 가장 문제다. 현재 계란 대미 수출과 관련 미국 쪽에서 협회와 농장에 연말까지 매월 최소 3300만개(100컨테이너), 최대 1억개(300컨테이너)를 수출해 줄 것을 요구만 한 것일 뿐 우리는 답을 하지 않았다. 협회 내부에서도 협의가 아직 다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고, 미국 수입업자들과도 추가적으로 이야기 된 게 아무것도 없다. 그런데 언론에서는 협회 보도자료나 기존 기사를 바탕으로 확대 해석하거나 재생산해서 사실과 맞지 않는 기사를 내보내는 경우가 종종 있는 상황이다. 특히 미국이 강제로 매월 계란 1억개를 수출하라고 요구했다는 식의 잘못된 기사도 있었다. 정확한 사실은 미국 농무부나 미대사관 등 미국 정부에서는 협회나 업계에 공식적으로 계란 수출을 요청한 적이 없다. 모두 민간(수입업체) 차원에서 요청이 이뤄진 것이다. 그리고 월 최대 1억개 수출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미국 계란 수출 관련 기사는 많지만, 정작 계란 수출 관련 협회에 문의나 취재를 한 통신사나 일간지, 방송국은 3~4곳 밖에 없다. 잘못된 정보로 소비자들에게 계란에 대한 불안감을 조성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 -계란 수출 관련 강조하고 싶은 말은? “산란계협회가 계란 미국 수출의 컨트롤타워를 맡아 전반적으로 관리할 것이다. 국내 계란 수급과 가격에 영향을 줄 정도로 무리하게 미국으로 수출을 진행하지 않을 것이며, 수출하는 계란의 가격도 무리하게 높게 책정하지도 않고 어느 정도의 수익(국내 가격의 10~15% 가량)이 발생하는 범위 내에서 가격을 책정할 것이다. 또 농가에 강제적으로 수출 물량을 할당하지도 않겠다. 철저하게 국내 계란 수급과 가격 안정을 최우선 순위로 삼고 계란 수출과 관련해 보수적인 관점으로 접근할 계획이니 국민들께서 너무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출처: 한국농어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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