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생계 유통가격 kg당 1531원
지난해보다 2.5% 하락 전망
산란계 사육마릿수 1.9% 감소
오리는 809만마리로 늘 듯
올해 닭고기와 계란, 오리 등 주요 가금류의 축산물 가격은 생산량 증가 전망 속 일제히 전년 대비 하락이 예고됐다.
육계의 경우 병아리 생산 잠재력 상승으로 2025년 사육 마릿수가 2024년 9726만 마리 대비 2.3% 증가한 9945만 마리로 전망됐다. 사육 마릿수가 늘어남에 따른 도축 마릿수 증가로 올해 닭고기 생산량도 지난해 61만8000톤과 비교해 2.3% 증가한 63만2000톤으로 추정됐다. 반면 2025년 닭고기 수입량은 국내 생산량 증가와 환율 상승 등으로 18만400톤이었던 2024년 수입량 대비 12.6% 줄어든 16만톤으로 예고됐다.
국내 생산량 증가로 2025년 육계 생계 유통가격은 kg당 1570원이었던 지난해보다 2.5% 하락한 1531원으로 예측됐다. 다만 2025년 생산 원가 변동에 따른 계열업체 입식 계획 변화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및 확산에 따라 가격은 변동될 수 있다고 농경연 농업관측센터는 전제했다.
올해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실용계 입식 감소로 7900만 마리였던 지난해보다 1.9% 감소한 7751만 마리로 전망됐다. 이 중 올해 6개월령 이상 사육 마릿수는 2024년 6개월령 미만 사육 마릿수 증가로 전년보다 1.0% 증가한 5834만 마리로 예측됐다.
올해 전체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감소하지만 1일 평균 계란 생산량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계란을 본격적으로 생산하는 6개월령 이상 사육 마릿수 증가로 2024년 4929만개 대비 0.9% 증가한 4972만개가 1일 계란 생산량으로 예측됐다. 이에 2025년 계란 산지가격은 특란 10개에 1625원으로 지난해 1636원보다 0.7% 하락할 것으로 예고됐다.
오리의 경우 2024년 하반기 종오리 입식 마릿수가 증가했고 그 전보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에 따른 살처분 마릿수도 감소했다. 이에 올해 오리 평균 사육 마릿수는 798만 마리였던 2024년보다 1.5% 증가한 809만 마리로 전망됐다.
육용오리 도축 마릿수 증가로 올해 오리고기 생산량도 12만2000톤이었던 지난해 대비 1.7% 증가한 12만4000톤으로 파악됐다. 이에 2025년 연평균 오리 산지가격은 9256원(3.5kg)으로 지난해 9418원보다 1.7%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출처: 한국농어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