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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란성계 저장물량 ‘포화’…베트남 수출 해결방안 시급

작성일2024-08-12
작성자대한산란계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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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계란자조금과 수출 도계장이 지난 6일 진행한 간담회 자리에선 베트남 수출길이 좁아지며 도계장 어려움이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계란자조금과 수출 도계장이 지난 6일 진행한 간담회 자리에선 베트남 수출길이 좁아지며 도계장 어려움이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베트남 육류 검사 강화로
산란성계 수출 3개월째 차질 

보관비·폐기비용 등 추가 지출
도계장 자본력 최악 상태 
농가 수입·계란 수급도 타격
“외교적 방법으로 문제 풀어야”


베트남 당국의 검역 기준 강화로 베트남 시장에 집중돼 있는 산란성계 수출길이 크게 좁아지면서 산란성계 수출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수출 도계장은 이미 저장 물량이 포화상태에 이르며 보관비 등의 추가 지출로 자본력도 최악으로 흘러가는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연쇄적으로 산란계 농가 수익과 계란 수급에도 타격이 가해질 것으로 우려돼 대응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베트남은 5월 16일부터 자국으로 수입되는 육류 검사 강화를 시행했다. 가금류가 주 대상 품목으로 기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와 뉴캐슬병에 살모넬라와 대장균 2종을 검사 항목에 추가시켰다. 베트남 농가들이 자국 내 산란성계 마릿수가 증가하고 가격이 떨어지자 베트남 당국에 검역 강화를 요청한 데 따른 조치로 파악된다. 베트남은 지난해에도 통관을 지연하는 등의 조치를 통해 자국 내 수입 물량을 통제했는데 올해엔 이를 넘어 검역 기준까지 강화한 것이다. 

검역 강화 조치가 이뤄진 5월 16일 이후 3개월 가까이 지나며 도계장은 수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실제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2022년 6월 3699톤이 베트남으로 수출됐던 닭고기는 지난해 6월엔 3379톤, 올 6월엔 2489톤이 수출됐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자 지난 6일 충북 청주에 있는 계란자조금 회의실에서 진행된 계란자조금과 수출 도계장 간 간담회에선 도계장의 어려움이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A업체는 “현재 (통관을 못해 다시 국내로 돌아올)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내보내야 할 정도로 창고가 포화상태다. 전기세, 냉장비 등 보관비만 계속해서 나가고 있고, 수출이 제대로 되지 않아 자본 흐름도 끊겨가고 있다”고 전했다. 

B업체도 “도계장 자체 창고 보관 물량이 한계치를 넘어서 외부 저장 창고를 알아봐야 할 정도가 됐다. 수출해서 검역을 통과 못해 다시 국내로 들어오면 폐기 비용만 컨테이너 한 대당 8000만원이 들어간다”고 답답해했다. 

산란성계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그 피해가 산란계 농가와 계란 수급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산란성계 가격이 하락해 농가 수익이 줄어들 수 있는 데다, 농가들이 노계 출하를 하지 못하면 신계를 입식하지 못해 계란 생산율도 떨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안두영 계란자조금 위원장(대한산란계협회장)은 “베트남으로의 수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장기화되면 연쇄적으로 농가에도 피해가 이어질 것이다. 특히 산란성계 출하가 많이 이뤄지는 추석 전후, 특별방역대책 기간 전 상당히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이날 간담회에서 계란자조금은 농가들의 피해 발생 우려 속 우선 수급 안정을 위해 1억3000만원(안)의 예산을 투입, 도계장을 지원할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이는 단기 지원책으로 좀 더 중장기적인 산란성계 수급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안두영 위원장은 “정부는 외교적인 방법으로 베트남 정부에 적극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면서 산란성계 수요가 있는 국가로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검역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이와 함께 물류비 지원과 내수 시장 활성화 대책 등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출처: 한국농어민신문 (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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