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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란계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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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더위 속 가축 피해 속출

작성일2024-08-12
작성자대한산란계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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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까지 35만 마리 폐사
선풍기 등 종일 가동하며 사투
폭염기 전기세 감면 등 지원책 절실

지난 7일 충남 천안시의 한 젖소 농장에서 축사 열기를 식히기 위해 대형선풍기와 쿨링포그를 가동하고 있다.
지난 7일 충남 천안시의 한 젖소 농장에서 축사 열기를 식히기 위해 대형선풍기와 쿨링포그를 가동하고 있다.



[농업인신문 김은총 기자]
“얼마나 더운지 소들이 사료도 잘 안 먹네요. 유량도 30% 정도 줄었고 앞으로도 이러한 무더위가 계속된다면 유산과 폐사도 걱정됩니다.”

지난 7일 오후 충남 천안시의 한 젖소 농장에서는 열기를 식히는 대형선풍기와 쿨링포그가 연신 가동되고 있었다.

절기상 가을로 들어선다는 입추를 하루 앞두고도 축사 내부 온도는 35도에 달했다. 80여 마리의 젖소들은 움직임을 최소화한 채 우사 바닥에 드러누워 더위를 식히고 있었다.

이곳 농장주 조용기 씨는 조금이라도 더위를 막아보고자 축사 지붕 위에 차광막까지 덮었다. 사료에 비타민을 평소의 2배로 넣고, 24시간 대형선풍기를 돌리는 등 온 신경을 쏟고 있지만, 적정 사육 온도가 25도 이하인 젖소들은 이 같은 폭염 속에서 잘 먹지 않고 아프기 일쑤다.

조 씨는 “외부온도가 33도 이하를 기록할 때는 대형선풍기와 쿨링포크 등을 이용해 축사 온도를 30도 미만으로 낮출 수 있지만 연일 35도를 넘어가는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이러한 장비들로 젖소의 고온 스트레스를 낮추는 데 한계가 있다”며 “매년 계속 더위가 심해지는 것 같아 어떤 식으로 대처를 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하소연했다. 

인근 산란계농장 사정도 마찬가지다.

산란계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황인용 씨는 열병으로 죽은 산란계 사체를 수습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더위에 취약한 닭이 남은 여름을 버텨줄 수 있을지 황 씨의 마음은 근심이 가득하다.

하루에도 여러 번 닭들을 들여다보며 살뜰하게 보살피지만, 푹푹 찌는 더위가 연일 이어지면서 더위를 이기지 못해 폐사하는 닭이 지난해보다 3~4배가량 늘었다.

황 씨는  “닭은 온도와 습도에 예민한데 최근에는 폭염에 비까지 자주 오니 습도가 높아져 더욱 힘들다” 며  “더우니까 사료도 잘 먹지 않고 자연스럽게 산란율도 낮아져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 여름이 빨리 끝나기만 기다리고 있다” 고 토로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여름 들어 지난 7일까지 전국에서 더위에 폐사한 가축은 약 35만 마리에 달한다. 이는 전년 동기(약 23만 마리 폐사) 대비 약 52% 증가한 수준이며 특히 가금류의 경우 32만7천여 마리가 폐사하며 피해가 가장 컸다.

축산농가들은 재난 수준의 폭염이 이어지는 만큼, 정부 차원의 대책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경남의 한 양돈농가는 “지난해 7월에는 전기세가 640만 원 정도 나왔는데 올해 7월은 지난해보다 40% 증가한 890만 원을 기록했다” 며 “전기 사용량이 늘었다고는 하나 기본적인 전기세가 많이 올라 농가 경영에 부담이 되고 있다. 폭염기 전기세 감면 등 축산농가 폭염 대응 지원책이 절실하다” 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업용 전기료 감면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된 바 없다”면서 “품목별 생산자단체, 농협 등을 통해 축사 내부 온도를 낮추는 요령, 가축 음수 관리 요령 등 폭염 대비 가축 사양관리 요령을 지속적으로 전파하는 한편, 차광막, 환풍기, 스프링클러, 단열효과가 있는 특수페인트 등 농가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폭염으로 가축 폐사 등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출처: 농업인신문 (nongup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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