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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란계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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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폭염·장마로 산란율 ‘뚝’…닭 많다고 달걀 많아지지 않아”

작성일2024-07-05
작성자대한산란계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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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6월 말 환풍기가 종일 돌아간 지역의 한 산란계 농장. 당시 계란 생산 현장에선 한여름철에나 나타날 때 이른 폭염이 기승을 부리며 산란율이 크게 떨어졌다.
6월 말 환풍기가 종일 돌아간 지역의 한 산란계 농장. 당시 계란 생산 현장에선 한여름철에나 나타날 때 이른 폭염이 기승을 부리며 산란율이 크게 떨어졌다.

“닭 많은데 계란값 오르는 건 
농가 잇속 챙기기” 정부발 기사
현장 상황 외면, 생산자만 옥죄

고온·습도에 취약한 닭 
산란율 최대 10%까지 떨어지고
산지 가격 한 판에 5000원 아래
소비자가만 보고 파렴치범 몰아

“닭(육계)이 많으면 닭고기도 많아지겠지만, 닭(산란계)이 많다고 달걀이 많아지는 건 아닙니다.” 

일찍 찾아온 폭염과 이어진 장마철로 인해 계란 생산 현장에선 ‘산란율’이 뚝 떨어지고 있다는 농가 하소연이 들려오고 있다. 이런 농가를 더 옥죄는 건 ‘닭이 많은데 계란값이 오르는 건 농가와 생산자단체의 잇속 챙기기’라는 현장 상황을 외면한 정부 발 언론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산란계업계에 따르면 최근 계란값이 상승 흐름을 타자 이에 대한 비판 여론이 나오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산란계 관측을 인용, ‘전년 대비 6월 산란계 사육마릿수가 1.9%, 실제적으로 알을 생산하는 6개월령 이상 마릿수도 1.3% 증가했는데 계란 소비자 가격은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정부가 산란계단체에 가격 인하를 요청했지만 오히려 가격을 올렸다’는 게 요지다. 
 
산란계 농가들은 닭이 많아도 그만큼의 계란 생산은 되지 않고 있다고 답답해한다. 또 지금 계란값이 지지되지 못하면 농가들이 병아리 입식을 주저해 추석 대목과 가을철 이후 계란 가격과 수급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힌다. 
산란계 농가들은 닭이 많아도 그만큼의 계란 생산은 되지 않고 있다고 답답해한다. 또 지금 계란값이 지지되지 못하면 농가들이 병아리 입식을 주저해 추석 대목과 가을철 이후 계란 가격과 수급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힌다. 

하지만 산란계 농가들은 이른 폭염과 장마에다, 소모성 질병까지 더해져 산란율이 뚝 떨어져 있다며 계란 생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전한다. 정부 발 언론 보도는 산지 상황을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경북권 내 한 산란계 농가는 “닭은 고온과 습도에 취약한데, 폭염이 너무 일찍 강하게 찾아온 데다 곧바로 장마철로 인해 농장에 습도가 높아져 많게는 10% 이상, 적어도 3~4%는 산란율이 떨어졌다. 우리는 농경연에서 관측한 사육마릿수보다 적다고 보지만 그게 맞아 사육마릿수가 늘었다고 해도 산란율 감소폭은 더 큰 상황”이라며 “여기에 항생제를 쓰지 않기에 소모성 질병이 예전보다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도 산란율을 떨어트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닭 사육마릿수 대비 계란은 많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렇다고 계란 가격, 특히 산지 가격은 오르지도 않았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유통정보에 따르면 올해 6월 특란 30개 소비자가격은 6600원으로 지난해 6월 6445원보다 소폭 올랐다. 하지만 특란 30개 산지 가격은 지난해 6월 4987원보다 낮은 4937원이었다. 6월 기준 최근 3년을 비교해도 2022년엔 5231원, 2021년엔 6107원에 산지 가격이 형성되며 올해보다 상당히 높았다. 
 
올해 내내 소비자에게 부담 없는 가격대의 계란이 공급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3일 오후 서울 송파구의 한 대형마트 계란 매대. 
올해 내내 소비자에게 부담 없는 가격대의 계란이 공급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3일 오후 서울 송파구의 한 대형마트 계란 매대에서 소비자가 계란을 고르고 있는 모습. 

산란계업계에선 지금 계란값이 오르지 않으면 추석 대목과 그 이후 수급에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지적한다. 생산비가 치솟은 상황에서 계란값이 받쳐주지 못하면 병아리를 넣겠냐는 것이다. 

산란계업계 한 관계자는 “계란 30개 한 판에 산지 가격이 5000원도 안 되는 데 산지가 어떤 상황인지는 보지도 않은 채 소비자 가격 조금 올랐다고 정부와 언론이 우리를 마치 계란값을 올려 잇속만 챙기는 파렴치범으로 몰고 있다”며 “지금 조금이라도 계란 가격이 올라가지 않으면 농가들은 입추 자체를 주저하고 병아리를 넣지 않는다. 그럼 가을철 이후 계란값이 상승할 텐데, 그때도 또 농가 탓을 할 것이냐”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정부에선 산지 가격을 지지해줬던 할인행사 지원사업이 끝나자마자 가격을 올린 것과 생산자단체가 가격 형성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 등을 들며 반박한다. 

산란계 수급을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축산경영과 관계자는 “관련 기사가 한쪽 면만을 부각한 점도 없지 않지만 5월까지 할인행사 지원사업으로 소비자 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산지 가격도 지지해줬는데 5월 말 지원사업이 끝나자마자 6월 들어 가격을 올리는 건 농가 이득만 취하겠다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무엇보다 특정 생산자단체가 희망가격을 제시하는 것에 대한 비판도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 한국농어민신문 (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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