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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합사료 값 2% 인하…업계로 확산하나

작성일2024-04-02
작성자대한산란계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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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사료, 25㎏당 250원 내려 
농가 생산비 절감 선도적 조치
6면_농업사료인하_농협사료 전남지사 전경
농협사료 전남지사 전경.

[농민신문 이민우 기자]
농협사료(대표 김경수)가 4일부터 출고하는 배합사료값을 25㎏들이 한포대당 250원씩 평균 2% 인하한다고 1일 밝혔다. 올들어 업계 첫 배합사료 가격 인하다. 사료값 인하 조치가 업계 전반으로 확산할지 주목된다.

농협사료는 그동안 민간 사료업계보다 한발 앞서 가격을 내리면서 축산농가 생산비 절감을 주도해왔다. 지난해엔 네차례에 걸쳐 한포대당 모두 2125원을 내렸다.

이번 추가 인하로 축산농가는 매달 32억원 수준의 사료비 절감 효과를 볼 것이라는 게 농협사료 설명이다. 김경수 대표는 “협동조합 본연의 역할을 수행해 축산업 발전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농협사료의 선제적인 움직임에 전국한우협회는 환영한다는 성명을 내놓고 민간 사료업체의 동참을 촉구했다. 한우협회는 민경천 신임 회장이 주축이 돼 최근 농협사료를 비롯한 민간 업체들과 간담회를 열어 ‘농가 상생을 위한 사료가격 인하’를 호소한 바 있다.

최근 한우고기 경락값이 1㎏당 1만5000원대로 하락한 반면 생산비는 급등해 농가들이 한우 1마리를 출하할 때 223만원가량 적자를 보고 있어 경영위험이 매우 높아졌다는 판단에서다.

한우협회는 “농협사료는 지난해 12월에도 선제적으로 사료값을 인하했고 최근 고환율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축산농가 생산비 절감을 위해 앞장섰다”고 고마워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흐름이 민간 사료업체로 확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우협회는 “배합사료 주원료인 옥수수 등 국제 곡물가격이 지속적으로 내리고 있고, 하반기 주요 곡물 선물가격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나머지 업체들도 사료값 인하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도 업계가 사료값 인하에 나설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사료업계에 정부 정책자금 조기 배정과 경영여건 개선에 따른 이익 발생분이 사료값 인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업계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앞으로도 사료값 추가 인하 요인이 있을 때는 가격에 즉시 반영되도록 사료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국사료협회 관계자는 “축산농의 어려움을 인지하는 만큼 사료값 인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농민신문 (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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