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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란계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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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산지·소비지 가격차 과하다

작성일2024-03-06
작성자대한산란계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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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릿수·재고↑…생산비 겨우 건져 
특란 30개당 2000원 이상 비싸 
업계 “소매점 이윤 지나쳐” 비판


설 명절 이후 달걀 산지가격이 하락해 생산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반면 소비자가격은 치솟고 있어 왜곡된 시장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의 한 마트에서 판매 중인 달걀. 농민신문DB



[농민신문 이민우 기]설 명절 이후 달걀 산지가격이 급락해 생산자들의 우려가 크다. 사육마릿수가 늘어나면서 달걀 생산량이 증가한 상황에서 소비가 부진해 달걀 재고가 쌓인 여파로 분석된다. 이런 가운데 소비자가격은 되레 치솟아 마트 등 소매점이 과도한 마진을 취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2월29일 달걀 산지가격(특란 30개 기준)은 4621원으로 집계됐다. 한달 전인 1월29일(5068원)보다 9.1% 하락했다.
 
달걀 산지가격은 설 연휴(2월9∼12일)를 기점으로 가파르게 내렸다. 2월8일 4938원이던 산지가격은 14일 4899원으로 떨어진 뒤 22일엔 4600원대로 추락했다.
 
대한산란계협회 고시가격도 내리막길을 걷긴 마찬가지다. 2월21일 기준 달걀(특란) 1개당 150원(30개 기준 4500원)으로 지난주 대비 7원 낮았다.
 
달걀 산지가격이 급락한 것은 산란계 사육마릿수가 늘어난 것과 관련이 깊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산란계 사육마릿수는 7720만마리로 전년과 평년 대비 각각 4.4%, 5.5% 증가했다. 이 중 달걀을 생산하는 6개월령 이상 사육마릿수는 5647만마리로, 전년과 평년 대비 각각 4.5%, 3% 많았다.
 
설 명절을 앞두고 정부가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추진하면서 수요가 늘어나 산란계농가들이 도태시기를 놓친 것도 생산량 증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 1월 산란계 도태마릿수는 243만마리로 전년 대비 37.8% 감소했다.
 
김재홍 산란계협회 국장은 “명절 대목 수급 상황에 대비하다보니 농가의 산란계 도태가 지연됐다”면서 “설 연휴가 지난 후 달걀 수요가 뚝 떨어지면서 산지에 재고가 적체됐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달걀 소비자가격은 최근 급등세를 띠고 있다. 축평원에 따르면 1월29일 5916원이었던 달걀 소비자가격(특란 30개 기준)은 2월29일 6780원으로 14.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산지가격이 9.1% 내린 것과 정반대다. 2월29일 기준 소비자가격과 산지가격간 차이는 무려 2159원에 이른다.
 
산란계업계에선 설 명절을 앞두고 시행했던 정부의 할인쿠폰행사가 끝나면서 달걀 소비자가격이 오른 영향이라고 진단하면서도, 마트 등이 과도한 이윤을 챙기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한국계란산업협회 등에 따르면 현재 달걀 전문 유통인들이 산지에서 달걀을 매입하는 가격(특란 30개 기준)은 4000원 후반대다. 이후 유통인들은 마트 등 소매점을 대상으로 달걀을 5000∼5400원 선에 납품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달걀 소비자가격이 6000원 후반대에 형성돼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소매점이 취득하는 마진율이 15% 이상에 달한다는 게 계란산업협회 등의 시각이다.

김동진 대한양계협회 국장은 “지난해 양계협회에서 조사한 달걀 생산비는 1개당 148원이고 올해는 150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산지가격 추이를 볼 때 농가는 달걀을 판매해 간신히 생산비를 건지는 상황인데, 소매점이 15% 이상에 달하는 마진을 남기면서 달걀을 판매해 마치 산지가격도 오른 것처럼 보이는 착시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꼬집었다.

강종성 계란산업협회장은 “일부 소매점의 행태로 생산자에게까지 가격 하방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며 “결국 소비자마저 피해를 보는 만큼 이같은 유통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농민신문 (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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